거침없이 배우는 펄



아시죠 이 책??? 라마 책!!!

프로그래머가 펄을 처음 시작할 때 고르는 책으로 유명하다는 그 책~

제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신 그 책!!!

그 책의 5판의 번역서가 지금 예약 판매 중에 있다는 사실~ 짜자쟌!!!

김도형 님, 김희원 님, 김기석 님이 번역을 위해 애써 주셨습니다.

 

라마라는 동물에 대해서는 사실 예전에 애니메이션 ‘쿠스코쿠스코’에서 본 것 말고는 아닌 것이 전혀 없습니다. O’Reilly의 도서 시리즈 중에 동물이나 곤충 등을 표지 디자인으로 사용한 도서들이 있는데요, 도서 안쪽에 보면 표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그걸 눈 여겨 본 것 같아요.

라마라는 동물은 안데스 산맥 부근의 토종 낙타 종류인데, 성질이 급하고 불쾌할 때는 침을 뱉거나 물기도 한답니다. 만나면 불쾌하게 만들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아실 테니 괜히 제가 부족한 지식을 펼치지 않겠습니다. 다만 5판에서 달리진 부분만 살짝 말씀 드리자면,

* 문서가 최신 버전, 펄 5.10으로 갱신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코드는 새로운 버전에서만 동작합니다. 이 책에서 펄 5.10의 특징에 대해 언급할 때 이 점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올바른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특별한 use 명령문과 함께 그 코드 부분에 표시를 했습니다.

Use 5.010; # 이 스크립트는 펄 5.10 또는 그 이상 버전을 필요로 합니다.

코드 예문에 use 5.010이 없다면 펄 5.6에서도 동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버전의 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시면 –v 명령줄 옵션을 사용해 보세요.

Prompt% perl –v

또한 펄 5.10의 새로운 특징 몇 가지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위치에 여러분에게도 같은 것을 이전 방식으로도 보여줄 것입니다.

l       정규표현식 장에서 펄 5.10의 새로운 특징들을 포함하는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새로운 특징들은 상대역 참조(7장)과 새로운 문자 클래스(7장), 이름을 지정한 저장(8장)을 포함합니다.

l       펄 5.10은 given-when이라는 스위치 명령문을 포함합니다. 이 책에서는 똑똑한 일치 연산자와 함께 15장에서 다룹니다.

l       서브루틴은 C처럼 정적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펄에서는 정적인 변수를 state 변수라고 합니다. 같은 서브루틴 호출 사이에서도 값을 지속하면서 어휘적(렉시컬, lexical) 범위를 가집니다. 이 내용은 4장에서 다룹니다.

펄은 어떻게든 일을 처리해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언어입니다. 원래 펄은 과도한 텍스트 처리를 하는 시스템 운영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지금의 펄은 거의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명령줄의 작은 프로그램에서부터 웹 어플리케이션, 생물 정보학, 금융과 그 외 더 많은 부분까지 어떤 작업이든지 처리할 수 있는 완전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습니다. 다른 책들은 펄로 프로그램을 짜는 법을 가르치겠지만, [거침없이 배우는 펄]은 여러분을 펄 프로그래머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역자 서문에서 처럼 Viva Perl을 외치며 Perl의 세계로 고고싱~~~

역자 서문

어느덧 펄은 5.12버전 릴리스가 나오고 펄 6의 구현체인 패럿(parrot)이 정식 릴리스가 되었을 정도로 펄 커뮤니티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펄 버전 5.10버전 릴리스에 맞게 원서가 개정 5판을 출간한 것을 생각하면, 시간이 많이 늦어버려서 책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전히 빛이 납니다.  다만 부족함이 많았던지라 시작할 때의 의욕을 생각하면 저희 나름의 기대에 비해 부족한 졸역이 된 것 같아 읽어주실 독자께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2008년 YAPC::Asia에서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래리 월을 드디어! 그리고 처음! 마주했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빙그레 웃으며,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고는 온화한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그것도 한국말로 인사했던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언어학자답게 래리 월은 세계 각지에서 온 수 많은 사람에게 그 나라의 언어로 말을 건냈습니다. 펄이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뛰어 넘어 자연어에 가깝게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래리 월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 덕분이 아닐까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펄은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만능 도구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정말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저를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이 “래리!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인사 치례가 아니란 것은 분명합니다.

구식의 것으로 치부되곤 하는 묘한 미신(하지만 거짓입니다. ;-)을 갖고 있는 펄은 항상 변하고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희가 펄의 매력에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매료된 것은 펄이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펄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펄과 펄 문화. 유연한 듯 자유로우면서도 질서가 있는 펄은 여타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다른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프로그램 생활이 진주처럼 반짝이는 이 멋진 언어와 함께 더욱 더 즐거워지길 바래봅니다. 저희가 그랬던 것처럼...

Viva Pe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