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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선 이야기

종이

종이의 종류에 대해 인터넷을 항해하다 보니
그 종류는 물론이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종이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알아갈수록 신기할 뿐입니다.
가로 세로 비율을 1대 루트2로 맞춰서 계속 접어 나가도 비율을 맞춘 점도 신기하고
공간 활용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가로와 세로의 길이 설정도 놀랍기만 합니다.

종이의 종류는 2가지(A숫자, B숫자)만 있는 줄 아셨다면 이제 3가지를 추가하실 때입니다.:)
A계열(625×880), B계열(765×1,085), 46판(788×1,091), 국판(636×939), 하드롱판(900×1,200)
다섯가지입니다. (혹시 또 다른 종이를 아신다면 가르쳐 주세요!!)
한국공업규격으로는 종이를 A열과 B열로 나누고 A열 0번(A0)을 841×1,189㎜, B열 0번(B0)을 1,030×1,456㎜로 정하고 보통 한국에서는 이것들을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접어서 자르고 접어서 자르고 하면
A4, A5, B4 혹은 국배, 4.6배, 신국, 크라운판 등등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국(菊)판이란 말은 국화 꽃잎 16장이 그려진 일본 황실의 문장 판의 크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다시 종이의 종류로 돌아가서
지금까지는 가로세로 2차원적인 종류이고
한 차원 추가해서 두께까지 고려하면 종류는 더욱 늘어납니다.
책이나 복사용지 한 장은 '그까이꺼'정도여서 측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기준을 1㎡정도로 키운다면 무게가 의미가 있어지고, 
이를 통해서 두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최대 변수입니다.
종이는 보여지는 운명을 타고 있는지라
질감과 색깔 또한 중요한 변수입니다.
거친 정도, 반짝임 정도, 미묘한 색의 차이 등등등 
이제는 밤하늘 별만큼 헤아리기 힘듭니다.

그러나 '결국 눈이 즐거우면 되는거다. 나는 종류를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라고 하시더라도, 혹시 책을 보호하려고 '북커버'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꼭! 보호하고픈 책의 크기와 '북커버'의 크기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프리사이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예전에 작은 소설책을 아껴보려다 전공책이 호강한 적이 있었습니다.

추운 한 주라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