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저자: 이상철
360페이지
978-89-93827-29-3

안철수연구소의 열정적인
악성코드 분석가들의 실상을 담은몰입도200%의 리얼 스토리

열정!!
그들은 악성코드를 
열정으로 상대했다.
최선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상대를 
막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한 악성코드 분석가들의 끝없는 열정을 노래했다.



Passion!!
이상철 저자로부터 출간의뢰를 받은 건 2010년 3월 말.
지금으로부터 1년이 조금 안 된 시점이었다.
처음 출간을 요청하는 저자로서의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 애정 그리고 열정이 느껴졌다.
일면식도 없는 그의 메일에서 그걸 어떻게 느꼈냐고 반문한다면,
만날 글만 보는 출판사 직원이 그걸 못 느끼면 업무 자질의 문제라고 답하고 싶다.
마침 보안 에세이를 기획하려는 의도와 맞물려 이상철 저자의 제의에 긍정적 검토를 보냈지만,
어쩌면 그의 분석가로서의 열정에 이끌려 책을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Passion!!
아니, 분석가들은 열정을 먹고 사는거야??
아니면 열정이 밥을 먹여주는건가??
오호라 디버깅을 해주나 보구만-
편집자보다 더 책에 안달복달 난 필진은, 5년간 일하면서 처음 본 것이다.

'잘못 걸렸다..!!'

한 주가 시작할 때마다 어김없이 날아든 메일과,
적절한 타이밍의 안부 전화를 겸한 책에 대한 진행상황 체크.
간혹 지루할까봐 날려주는 아이폰 문자메세지. 짧지도 않다.. 
당시 피처폰을 쓴 나에게 MMS 문자는 거의 이상철 저자였다.

'내 데이터 요금!!'

이러한 저자와 반짝반짝 빛나는 지앤선이 만났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책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졌다.
자꾸 무언가 요구하는 편집자와, 
그걸 좋다고 받아들이는 저자와의 만남.


그렇다.
왜 출간이 되기까지 근 1년여가 걸렸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Masterpiece는 하루 아침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와 편집자의 교감이 책의 전체를 감쌀 때,
생의 역작을 위해 서로 고민하고 달려갈 때 비로소 일부가,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쉴드고,
1. 솔직히 너무 바빴고, 2. 이 책은 여러 사람의 손을 탔다.
ㄴre: 1. 출판사 바쁜거야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고, 
ㄴㄴre: 2. 필자의 여러 지인을 통한  수차례의 피드백과 출판사의 베타리딩, 추천사 등
책은 나오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있었다.
이것이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는 기저였다.
책 뒷표지의 추천글 외에 저자와 주고 받은 메일 중에서 몇개를 올려본다.

ㄴ구글링 탄생의 비화가 여기에 있었군..


Title
이제 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슬슬 준비할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단연 백미는 책의 제목일 것이다.
출판사는 책의 제목을 논할 때,
항상 저역자의 고언을 참고하여 제목과 부제를 뽑는다.
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쳤다.


자, 보자.
여섯개의 추천 제목들.
지금의 표지 위에 저 중에서 하나가 올라갔다고 가정했을 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가?
제목에서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심상이 그려지는가?
그러고 보니 4번이 내가 만든 제목과 가장 유사하군.. 놀라워.. 편집자 해도 되겠어..

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책의 내용만큼이나 만족해 하는 책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헤드 카피는 많이 고민한다고 해서 더 좋은 문구가 나오는 것도 아니며,
일견의 찰나를 잡는다는 생각은 더더욱 위험한 문구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의 습작과 지속적인 관심.
이 책에서 제목을 정함에 있어 큰 고민이 안 되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관심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저자의 지인이 짚어준 핵심, 이 책을 관통하는 책의 원동력, 
열정에 대한 언급은 뒷표지에서 다루었다.

Cover
미안하다.
자꾸 중간 제목이 영어다..
인간은 관성으로 살기 때문에,
편집자는 맞춤법 보다 용어의 통일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일관된 기조를 견지하는 것을 이해해달라.
참고로 지앤선 출판사는 과도한 영문을 지양하며 현학적 문구를 싫어라 합니다.


처음 받은 시안들이다.
끝내주지 않는가??
레드악성코드블루분석가의 색채 대비를 부탁한 저자의 의도를 반영한 시안이었다.
제목의 중압감을 귀여운 게임 아이콘을 통해 중화시키는 탁월함.
특히 두번째 시안은 마지막 판을 연상케 하는,
최종 보스와의 일격을 암시하고 있어 그 비장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아군의 포스가 참 후덜덜하다.. 대놓고 뽀뀨를 날리는 대범함이라니..

너무 발랄해서,
그래서!!
두 시안은 pass-
우리야 그렇다쳐도, 안철수연구소는 무슨 죄란 말인가..



그래서 나온 또 다른 세 개의 시안.
엄밀히 말하면 두 개의 시안이며,
여기에 우리가 선택한 시안이 들어있다.
저 어느나라 장수인지 모를 세 번째 안은 일찌감치 뒤로 물려두고
색감이 다른 두 가지 시안에 대해 고민없이 1번, 다채로운 안을 선택하여으나

여기서 우리의 비밀병기,
이사님의 안목이 발휘되었다.
지앤선은 참 복 받은 출판사라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사님의 디자인적 감각을 들 수 있다.

저 시커먼.
손을 갖다대면 먹이라도 묻을 것 같은 저 시안이 뭐가 좋다고!!
생각을 했지만,
보라ㅡ
세가지 안, 위의 두가지 시안까지 합해서 다섯가지 시안 중에서
임팩트가 가장 세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에,
눈에 익숙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물론 맞는 말이지만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가끔 정반대에서 나올 때가 있다.
눈에 거슬리고, 신경 쓰이는
좌뇌가 자꾸만 돌아보라고 중추에 내보내는 사인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의 예가 되곤 한다.

"야.. 저거 서점에서 보면 안 들춰볼 수 없겠는데요.."

시안을 변경하면서 바로 내맽은 말이다.
1번은 화려하지만 밋밋하다. 정신없다. 
그래서 선택한 블랙과 핫핑크의 조화.
디자이너와 이사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제목 잘 뽑아놓고 병신짓 할 뻔 한 걸 막아주셨으니...

아, 코팅 비싼걸로 다 해놨으니까 잉크 묻을 염려 없으니
안심하시고 마구 마구 들춰서 보시기 바란다.

Ending
참으로 많은 정성이 들어간 책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 사랑이 녹아든 책이다.
마지막 출력할 때까지 빠뜨린 수정사항을 또 수정했으며,
안철수연구소의 기분 좋은 홍보 이야기와
구글링 정보와 참고사이트의 문서를 웹에 공지해달라는
이상철 저자의 독자에 대한 배려까지 안고 마무리한 책이다.
이런 책이 독자의 사랑을 못 받는다면 더 이상 책 내지 않으련다.
참으로 기분 좋은 작업이었으며,
앞으로 좀 더 부지런히, 빠른 출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끝으로 
책 속 구글링 정보와 참고사이트를 정리해서 pdf로 올렸으니 바로 링크를 타고 해당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내면에 잠재한 열정을 깨우기 바라며.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