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선 이야기

[세미나 후기]KSUG와 지앤선이 함께 하는 테크 세미나 - 자바8 이야기

지앤선 2014. 8. 1. 14:58

지난 7 26(토요일), KSUG와 지앤선이 함께 하는 테크 세미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쿠팡 2 WOW홀로 모였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11시즈음부터 그치기 시작했고 쿠팡의 위치가 지도마다 약간 차이가 있고 1층에 제대로 안내를 게시하지 못한 미흡함에 조금 늦으신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신청자들과 초대받은 분들이 정시에 도착하여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1 10분에 세미나를 시작하였습니다. 접수를 하신 분들께는 지앤선에서 제공한 김밥과 음료(오렌지쥬스)가 제공되었으며, 김밥은 거의 무제한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처음, 지앤선의 앤(&)을 담당하고 있는 저의 간단한 인사말로 시작되었는데 그 내용은 자원봉사를 오신 속기사님들이 문자통역을 위해 작성한 내용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오늘 한국스프링사용자그룹과 지앤선이 함께 하는 테크니컬 세미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저는 김지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세미나 하기 전에 몇 가지 말씀드릴 게 있어서 너무 떨리는데 앞에 섰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세미나를 위해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입니다. 그 중 강연자 분들이 세미나를 위해서 거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들으시는 것은 한 분당 1시간일지 모르지만 이분들은 그 한 시간을 위해서 업무가 끝나시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몇 날 며칠 동안 정리하고 자료 만들고 리허설도 하셨거든요. 이 분들이 하시는 강연에 대해서 좀 더 감사한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또한 저희가 주로 유료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오늘 1시간 강연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몇 배의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였고 또 오늘 강사들은 여러분께 공유해드리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몇 십 배의 노력과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한테 공유 해드리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또 기술 세미나에서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유료라도 많이 참여하시고 또 여러분 또한 주위 분들한테 많이 공유를 해주였으면 좋겠어요.

또 한 가지, 오늘 장소제공을 위해서 쿠팡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 번째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오늘 저희가 앞자리에 초대석을 지정해 두어서 오셔서 좀 불편하셨던 분들도 있으셨을텐데, 저희가 이번 세미나를 위해서 한국농아인 대학생 연합회의 회원을 7분 정도 초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 대부분이 바로 세미나를 듣기에는 좀 불편하셔서 오늘 자원봉사로 속기사 네 분이 참여 하셨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라 혹시 강의 자료 옆에 문자 통역이 나가는 것이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앞으로 지앤선에서 하는 세미나는 한국농아인 대학생 연합회 친구들하고 같이 할 예정이니까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곧 이제 세미나를 시작할텐데요, 오늘 이렇게 비도 오고 날씨도 안 좋은데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그리고 제가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러니 여러분 모두 하고 계시는 일과 가지고 계신 꿈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오늘 세미나 즐겁게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쓰여진 걸 보고 나니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유난히도 많이 하는군요~ 다음에는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첫 번째 세션은 정대원님의 나의 첫 번째 자바8 람다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대원님은 람다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람다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고 그 후 람다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먼저 쭉 훑어주시고 다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셔서 저 같은 초보자도 때때로 ~ 그런 거구나.”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어요. 점심 식사 후 첫 세션인 만큼 조금 졸릴 수도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준 세션이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박용권님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스트림 API”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시작하자마자 참여하신 분들께 질문을 던지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강의를 진행하시며 질문을 자주 하시는 편이라 그 때마다 눈을 피하느라 (사실 저한테 질문하셔도 제가 뭘 알아야…) 정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박용권님은 조곤조곤 천천히 설명하시는 스타일인데 속기사들의 문자통역을 배려하느라 더욱 또박또박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은 박성철님의 자바8, 람다 나머지 이야기자바8, 람다 말고는 뭐가 달라졌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사 업무도 바쁘신 중에 강의준비까지 하시느라 3일을 밤을 새셨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잘 진행해주시고 또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강의자료는조금 느리긴 하지만 예쁘더군요~

 

강의 내용에 대한 후기는 여기까지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보니 내용에 대한 후기는 올리기 힘들어서 다른 참가자들이 올려주시는 후기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세션이 끝나고 마지막에 Q&A 시간을 가졌는데요, 홍성신 과장님이 시작 전에도 말씀하셨다시피 지앤선의 세미나(북콘서트)는 정말 놀랄 만큼 질문도 많고 이 시간이 언제나 더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시간을 꽉 채울 정도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강의 내용과 관계없는 시간 관리라든가 혹은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 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너무 좋았는데요, 특히 Q&A시간 마지막 질문으로 처음 참여했던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회원이 옆자리에 앉은 박기한님께 부탁을 해서 질문했던 내용을 모두 함께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옆에 분이 말을 잘 못하셔서 제가 대신 질문을 드리자면 현재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인데, 모든 발표하셨던 강사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들리지 않으니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고 그러다 보니 발전도 더뎌지는 것 같고, 청각장애인으로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기가 힘든 점이 꽤 많은데, 보통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좀 상상이 안 되시겠지만 만약에 팀 안에서 그런 장애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가 있다고 가정을 하면 어떤 조언을 해주시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강의를 마친 후,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이 작성해주신 설문지를 하나하나 모두 보았습니다. 100명 조금 넘게 참석하셨는데, 설문지는 80분정도 작성해주셨고, 그 중에 반정도 되는 인원이 이전에 지앤선에 대해서 전혀 모르셨다고 응답하신 것을 보고 저희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출판사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독자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네요. 더더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많은 분들이 요청하신대로 좋은 세미나와 좋은 도서로 더욱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강연장소가 생각보다 많이 더웠는데요, 사실 에어컨을 최대로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대형건물 온도제한 등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신 듯 합니다. 다음부터는 미리 점검하여 대형 선풍기라도 준비하도록 하겠으며, 강연장 뒤에 앉으신 분들이 앞의 강의자료가 제대로 안 보였던 문제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테크 세미나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매번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항상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문자통역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시다보니 오류가 많았습니다만, 다음번에는 자원봉사자들과 미리 한번쯤은 내용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문자통역을 보시며 오탈자 잡으시느라 정신 없으셨을 분들도 꽤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설문 내용 중에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사진으로 몇 개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강의자료는 강의에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께 이메일로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온오프믹스로 신청하신 분들의 경우 온오프믹스에 등록된 이메일로 보내드렸는데, 혹 주로 사용하시는 메일이 아니라면 저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iandSon) 메시지나 댓글(성함 꼭 기재)로 이메일을 알려주시면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